탐정사무소 저만 이런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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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다 끝나고 나서야 이렇게 적어봐요 몇 달 전부터 회사 한 남직원이 저한테 이상하게 굴었거든요
탐정사무소 알아봤을 정도로 혼자 증거 모으고 별짓을 다 했는데 고인간이 아주 뻔뻔하게 나오는 통에 진심 피가 거꾸로 솟았던 기억이에요
그래도 결국 업보 비방으로 고대로 돌려주고 나니까 이제야 좀 살 것 같아요
비슷한 상황 겪으신 분들 있을까봐 오늘 저의 이야기 남겨볼까 해요
1. 증거 잡으려고 진짜 별짓 다 했어요
아 이게 시작이 언제였냐면요 같이 일하면서 조금씩 고인간이 말 돌려서 비꼬고 자기 실수까지 저한테 떠넘기더라구요
회의 때마다 일부러 저보고 발언하라길래 대답하면 생쇼를 하는 거 있죠 심지어 걔가 한 거 다 제 탓으로 돌리는 것도 모자라서 팀원들 앞에서 저를 차라리 없는 사람 취급을 하던데요??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 달을 꾸역꾸역 버텼는데 그 인간 입에서 나오는 말이 한 숟갈씩은 꼭 얹어서 사람을 피말리게 만들더라구요.ㅋㅋ 이제 생각하면 아무리 넘겨듣기도 진짜 한계가 있었던 거죠..
하도 어이가 없고 억울했고 휴게실에서 혼자 눈물도 찔끔 흘렸어요
모른 척 한두 번이지 저만 보면 은근 슬쩍 한마디씩 던지는 거 있잖아요 증거를 잡을라고 녹음기도 틀어두고 진심 티 안내려고 포페유지까지 했었거든요
근데 고인간은 말 돌리고 딴 소리만 늘어놓고 얼굴색 하나
안 변하네요.. 이때부터 저도 거의 미쳐가던 시기였어요
그래도 계속 참았던 게 누구한테 하소연하면 오히려 저만 예민하다 소리 들을 것 같아서요
2. 탐정사무소 살펴보고도
결국 도저히 안 되겠어서 탐정사무소 알아봤어요
친한 동생한테 털어놨더니 자기도 비슷하게 당해봤다면서 주의 깊게 알려주더라구요
상담 전화하며 상황 설명했는데 정당하게만 진행 가능하단 얘기를 듣고 기대하다 실망한 적도 많아요.ㅋ 몇 십만 원씩 들고 자료 넘기면서 진행했는데 그 인간이 워낙 약아서 찍힌 부분마다 결국 딴소리로 넘어가는 통에 도무지 답이 없더라구요
증거를 들이밀어도 자기 얘기만 하던 그 얼굴 잊을 수가 없네요
오히려 저더러 회사 생활 어렵겠다느니 의심병 아니냐느니 헛웃음만 쳐주더라니까요.ㅋㅋ 진짜 어이가 아리마셍... 하 이럴 줄 알았음 돈 아까워서라도 탐정사무소 안 했겠죠 그 무렵 살령천각에서 업보 비방 사연 적어 보냈던 게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신의 한 수였다고 해야 하나 싶어요
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살령천각에 사연 넣고 나서부터 하나씩 풀리기 시작하더라죠
솔직히 그때까지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거든요
근데 탐정사무소 써낸 돈도 돌아오는 게 없는 와중이라 그래도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업보 비방 사연 적어 보냈던 거죠 아직도 사연 적던 그 날 밤 생각하면 손이 덜덜 떨려요 뭐라도 달라지지 않으면 저 혼자만 계속 바보 된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났었구요
매일매일 이게 언제 끝나나 싶었지만 진짜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느낌으로 버티던 시기였죠
3.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작했어요
그래도 업보 비방은 진행 방식가 단순해서 일단 그동안 당한 걸 하나하나 적었어요
계좌이체하고 사연 쓰고 나니까 조금은 진짜 숨이 붙는 느낌이 들더군요..ㅋ 매일매일 신청서 답변 기다리면서 핸드폰 쥐고 살았어요
중간중간 내가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스스로도 깜놀했지만 솔직히 그때는 이거라도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었죠 그 시기 안 했으면 아직도 고인간 때문에 속 다 뒤집으며 살았을 것 같아요
이래서 파트너들도 업보는 진짜 무섭다고 얘기하나 봐요
7일 걸린다 했는데 막상 체감상 더 오래 걸린 기분이었어요
핸드폰 쥐고 멍하니 앉아 있던 날이 지금도 가끔 생각나요 이렇게까지 힘들게 했는데 진짜 아무 변화도 없으면 어떡하지 싶었지만 그래도 계속 버티니까는 뭔가 내 일상에 다시 조금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어요
그때 힘들었던 일들 적으면서 저도 제 자신을 한번 더 달래고 있었는지 몰라요..ㅋ
4. 그 인간 결국 천벌 받았어요 ㅋㅋ
잔인하게 들릴지 몰라도 진짜 이 얘기 못 하면 저 아직도 밤마다 뒤척이고 있을 거예요 신청하고 딱 2주쯤 지나서 하나 보내온 거 있죠 고인간이 갑자기 인사팀에 불려갔다가 그날 점심시간 전에 짝 쌔게 짐 싸서 나갔다고 하더라니까요 회사에서는 뭔 일인지 몰라서 웅성웅성했다는데 나중에 소문 돌아서 들었는데 업무 관련해서 터진 일이 싹 다 드러나서 아주 본보기처럼 잘려 나간 거라네요
그 얘기 듣는 순간 진짜 속이 다 시원한 게 이게 바로 업보인가 싶었죠.ㅋㅋ
그때 저도 이미 팀 이동해서 딴 일 하고 있었어요
오래 버티기도 싫어서 조용히 빠져나온 건데 고인간은 자기가 그렇게 살았으니 기어이 뒷감당을 하네요
바로 그날 이후로 저도 신경 쓸 일 싹 사라져서 밤마다 불안했던 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졌어요
그날 이후로는 진짜 몸도 마음도 다 편해졌어요
참나 지금 생각해도 저 인간 하는 꼬락서니 아주 그냥 두 번 다시 보기 싫다니까요 ㅋㅋ
요즘은 출근길이 이렇게 편할 수 있을까 싶어요
고인간 없는 사무실이 이렇게 조용한지 매일 아침마다 감사하게 될 정도거든요
혼자 계속 삼키고 있던 그 시간들 정말 돌아보면 숨이 턱턱 막히던 순간들도 이젠 추억이네여 같은 일로 힘든 분들 진짜 있을 것 같아서 제 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 되셨으면 해요.. 저처럼 고민이신 분들 조금이라도 참고 되셨길 바라요 +++ 추가 +++ 어디서 하셨는지 자꾸 여쭤보셔서 한 번에 적어둘게요~ 전 살령천각 여기에 신청 했었어요
한동안 블로그 못 들어올 것 같아요
답 못 드려도 이해해주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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